비례대표 1번 몫인 여성장애인 분야 4:1 경쟁률

국민공천심사단 투표 거쳐 오는 내달 14일 최종 확정
[미디어펜=조성완 기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에 총 130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비례대표 1번 몫인 여성장애인 분야의 경쟁률은 4:1로 나타났다.

민주당 비례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후보자 공모를 실시한 결과, 총 26개 분야에서 남성 81명(62%), 여성 49명(38%)이 응모했다고 27일 '비례대표 후보자 신청 현황'을 통해 밝혔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제한경쟁분야인 여성장애인 부분에는 4명이 지원했다. 비례대표 순번 2번인 외교안보는 남성 3명, 순번 9번인 취약지역 분야에는 여성 5명·남성 7명 등 총 12명이 지원했다.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20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여성장애인 부분에는 '영입인재 1호'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 외교·안보 분야에는 김병주 전 육군대장이 공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한경쟁 분야를 제외한 일반경쟁 분야(3∼8번, 11∼20번) 경쟁률은 더 치열하다.

청년 분야 18명, 문화·체육·예술 분야에 9명 등으로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렸으며, △노동 8명 △정치 7명 △보건복지 7명 △중소자영업 5명 △과학기술 4명 △교육 4명 등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통일 분야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이, 노동 분야에는 이수진 최고위원이 각각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한경쟁분야는 공모를 받은 뒤 비례공관위가 심사를 통해 복수의 후보를 추천하고, 이 가운데 한 명을 중앙위원회 투표로 결정한다. 일반경쟁분야는 비례공관위 심사 후 국민공천심사단 투표를 거쳐 25명 내외의 후보를 확정하고, 중앙위에서 최종 후보 20명과 비례 순번을 결정한다.

비례공관위는 오는 29일 후보들에 대한 서류심사를 거쳐 내달 2~4일 면접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민공천심사단은 70만여명의 권리당원과 27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한 일반 국민으로 구성된다. 비례 후보 투표는 다음 달 10∼11일 이틀간 진행되며, 한 사람당 남성 2명, 여성 2명 등 4명의 후보에게 투표할 수 있다. 오는 3월 14일 중앙위원회 순위투표를 통해 후보자가 최종 확정된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