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성 있는 태도 견지해 원활한 주주총회 협조 당부"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지난 25일 KCGI가 '전자투표 제도 전면 도입' 등을 제안한 것에 대해 한진칼이 "적법한 주주의 의안제안권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한진칼은 "주주총회에 상정할 안건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이사회 의결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사정을 잘 알고 있고 주주총회까지 상당한 기간이 남아있음에도 마치 한진칼이 주주제안을 무시한 것처럼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한 조현아 연합측의 대응에 유감을 표한다"고 반응했다.

한진칼은 조현아 연합측이 제안한 김치훈 전 한국공항 상무의 사내이사 안건 철회 여부 및 적법한 주주제안 자격을 소명할 대호개발의 주식취득시기 증명자료를 요구한 바 있다. 한진칼 관계자는 "그럼에도 조현아 주주연합측은 안건철회 여부에 대해서 명확한 입장조차 전달하지 않다가 갑자기 의안상정 가처분을 신청하고, 27일 오후 늦게서야 안건철회 의사 및 소명자료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한진칼은 "조현아 주주연합측의 태도는 원활한 한진칼 주주총회 개최보다는 오직 회사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여론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이끌고자 사법 절차를 악용하는 꼼수"라고 평가 절하했다.

마지막으로 한진칼은 "앞으로 조현아 연합측은 보다 진정성 있는 태도를 견지해 원활한 주주총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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