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2020년 시드니 운수권 티웨이항공 배분…LCC 중장거리노선 확대
한국-키르기스스탄 직항 노선도 업계 최초 취항
   
▲ 티웨이항공 여객기./사진=티웨이항공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티웨이항공이 호주 시드니 노선에 취항한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국토교통부가 전날 발표한 운수권 배분 심사를 통해 △인천-호주 시드니(1303석) △인천-팔라우(주1회) △인천-키르키스스탄(주2회) 등의 운수권을 따냈다.

인천-시드니 노선은 10시간 이상 걸리는 중장거리 노선으로, 국내 LCC 중 티웨이항공이 최초로 시드니 노선을 취항하게 됐다.

인천-시드니 노선은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FSC(Full Service Carrier) 2개사가 주 14회 운항중으로, 자유여행·패키지여행·어학연수·취업 등의 수요가 많은 노선이다. 지난해에는 44만4000여명이 탑승했으며, 이번 운수권 배분으로 이용객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게 항공업계 전망이다.

주2회 운수권을 받은 인천-키르기스스탄(비슈케크) 노선은 티웨이항공이 취항 시 양국 간 직항 노선이 처음으로 열리게 되는 것이다.

   
▲ 국토교통부가 티웨이항공에 올해 신규 운수권을 내준 노선 목록./자료=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은 지난 1월부터 중장거리 노선 운영을 위해 전사적 TFT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회사는 노선 확대에 따른 중대형 항공기 도입 준비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B737-800NG 단일 기종 28기를 운영 중인 티웨이항공은 시드니와 중앙아시아 등 중장거리 노선 취항을 위해 300석 이상의 중대형 항공기를 선정할 방침이다. 사측은 "상반기 중 LOI 및 본계약을 체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중대형항공기의 장점을 활용한 다양한 좌석배치와 운임, 기내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등 차별화된 고객서비스 제공을 위한 준비도 도입 일정에 맞춰 진행할 계획이다.

노선 확장 및 중대형항공기 도입에 따른 안전투자도 더욱 적극적으로 진행한다.

지난해말부터 김포공항 화물청사 내 1600평 규모의 훈련센터 건립을 이어가고 있는 티웨이항공은 상반기 중 종합통제센터·운항·객실 사무실을 론칭한다. 하반기 중엔 비상탈출실습실·화재진압실·응급처치실습실·도어 트레이너·목업(Mock-up) 등 안전운항을 위한 다양한 훈련 시설이 완공될 예정이다.

특히 항공기 운항을 총괄하는 종합통제센터에는 대형 화면의 전면 월 스크린을 설치해 항공기 위치·운항정보·기상·공항 상태 등을 업그레이드된 시스템으로 운영해 추후 중대형항공기를 포함한 안전운항 업무를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티웨이항공은 중장거리 노선과 중대형항공기에 맞춘 운항·정비·객실 등의 훈련시설과 부품·운영매뉴얼을 새롭게 구축해 최상의 안전운항 시스템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지속성장 기반인 다양한 노선과 안전운항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원하는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과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더욱 앞장서 나가겠다"고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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