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원내대책회의서 "당장 중국 입국금지 취하라"

"정부, 마스크로 국민 우롱...통계 200만이나 차이나"
[미디어펜=손혜정 기자]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8일 "시진핑 방한 목적을 위해서 우리 국민을 코로나 제물로 바쳐서는 안 된다"고 일침을 놓았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늦어도 한참 늦었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이라도 당장 중국 입국금지를 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코비드19 확진자가 500명 넘게 폭증했다"며 "사망자도 한 명 생겼다. 확진자인데도 병상이 없어 입원을 못하다가 사망한 것"이라고 개탄했다.

   
▲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사진=미래통합당
그러면서 "'코리아 포비아'라는 말까지 생겼다. 우리 국민 제한하는 나라가 43곳이나 된다"며 "'중국은 외교보다는 방역이다'를 공공연하게 외치고 있는데, 우리는 '방역보다는 중국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문재인 정권의 외교가 실종됐다"고 날을 세웠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향해서도 "외교부 장관이 한가하게 유럽을 돌아다니다가 망신당한다. 외국에서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대한민국 외교력이 실종됐다"며 "보건복지부 장관도 무능하고 외교부 장관도 무능을 드러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그런데도 문 대통령은 책임윤리를 묻지 않고 있다. 장관들을 무능하다고 할 면목이 없다"며 말했다.

아울러 마스크 공급에 정부가 혼선을 빚을 것을 두고 "어제(27일)는 마스크로 대한민국 국민이 우롱당한 날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기획재정부는 1200만 장,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000만 장, 무슨 통계가 200만이나 차이 나나"라며 "어제 오후부터 구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마스크 구하러 갔던 국민들이 허탕치고 분노하며 돌아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는 지난 27일 전국 우체국과 농협, 약국에서 마스크를 살 수 있다고 발표했지만, 정작 이들 '공적 판매처'에선 다음달 2일 이후가 돼야 한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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