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국행 항공편 탑승구 앞 열화상 카메라·휴대용 체온계 설치
모든 탑승 승객 발열 확인…MD-125 약품 이용해 소독 작업
인천국제공항 AOC 통해 정보 공유…효율적 코로나19 대응체계 구축
   
▲ 대한항공은 28일 인천발 미국 LA행 KE017편을 시작으로 캐나다를 포함한 미주행 전편 승객에 대해 발열체크 및 기내소독을 실시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모든 미주행 항공편 탑승구 앞에서 열화상 카메라 및 휴대용 체온계로 모든 탑승 승객에 대해 발열 여부를 확인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정비본부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효과적인 MD-125 약품을 이용해 기내 전체를 분무, 소독 작업한다./사진=대한항공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대한항공이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여행에 대한 우려가 증가함에 따라 미국 노선을 시작으로 대응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

대한항공은 28일 오후 2시 30분 인천발 미국 로스앤젤레스행 KE017편을 시작으로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모든 미주노선 전편(캐나다 포함)에 대해 발열 체크를 의무화하는 한편, 추가적인 기내 소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미주행 탑승구 앞에서 열화상 카메라 및 휴대용 체온계로 모든 탑승 승객에 대해 발열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또한 코로나19 증상 중 하나인 37.5도 이상 체온 승객의 경우 부득이하게 탑승을 거부한다는 방침이다.

   
▲ 대한항공은 28일 인천발 미국 LA행 KE017편을 시작으로 캐나다를 포함한 미주행 전편 승객에 대해 발열체크 및 기내소독을 실시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모든 미주행 항공편 탑승구 앞에서 열화상 카메라 및 휴대용 체온계로 모든 탑승 승객에 대해 발열 여부를 확인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정비본부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효과적인 MD-125 약품을 이용해 기내 전체를 분무, 소독 작업한다./사진=대한항공


기내 소독의 경우 출발에 앞서 MD-125 약품을 이용해 미주노선 전편의 기내 전체를 분무소독하게 된다. MD-125의 경우 식약처와 환경부의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살균 리스트에 '인체 코로나 바이러스'가 명기돼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국적 대표 항공사로서 미주 노선을 운영하는 국내외 항공사들도 발열체크 및 보다 강화된 기내 소독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인천국제공항 항공사 운영위원회(AOC)를 통해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코로나19에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미주 노선 뿐만 아니라 타 노선에 대해서도 이 같은 조치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