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 금융시장 7월 말까지 3차례 인하 전망
   
▲ 미국 연방준비제도 건물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3월 중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이 72%라는 전망이 나왔다.

27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금융시장에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연준이 7월 말까지 3차례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며, 이렇게 전했다.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Fed Watch'에 의하면, 코로나19로부터 미국 경제의 확장 국면을 유지하기 위해 연준이 빠르면 3월에 금리인하를 결정하고, 이후 7월말까지 2차례 금리를 낮춘다고 관측되며, 3월 금리인하 확률은 72%이른다는 것.

또 미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은 물가목표를 상회하는 인플레이션율 용인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향후 심각한 경기하강에 대응하는 동시에 이례적인 통화정책 확약을 위해, 연준은 양대 목표를 장기적으로 달성하는 차원에서 일시적으로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상회할 경우, 이를 용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은 연준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통화정책은 이전보다 실효성이 저하됐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연준의 금리인하는 기업과 가계의 차입과 지출을 늘리도록 유도하며, 이는 경제의 신뢰도가 저하되는 경우에 유효하다"면서 "하지만 중국 등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돼 공급망의 혼란이 가중된 현 상황에서는 다른 문제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보도했다.

차입비용이 낮아져도 미국 기업은 부품 등을 확보하기 어려운 과제에 직면하고 있고, 통화정책 완화로 가계의 지출이 다시 늘어나기는 것도 기대난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연준의 대응은 코로나19 백신 개발보다 유효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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