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업체 수 33% 감소…"창원지역, 탈원전 충격 그대로 받아"
   
▲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사현장/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두산중공업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3년만에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키로 한 가운데 두산중공업의 협력업체들 역시 탈원전 정책 이후 그 규모와 일감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윤한홍 미래통합당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두산중공업과 협력업체와의 신규계약 건수는 2836건이었으나, 지난해 1105건으로 61% 가량 급감했다.

같은 기간 두산중공업과 계약한 협력업체의 수 또한 325개에서 219개로 33% 감소했다. 탈원전 정책 3년만에 106개의 원전 중소협력업체가 두산중공업으로부터 일감을 잃은 셈이다.

두산중공업의 원전협력사가 밀집한 창원시의 경우에도 문제는 심각했다. 2016년 창원소재 두산중공업 원전 협력업체의 신규계약 건수는 966건이었으나, 2019년에는 416건으로 절반 이상의 새 일감이 사라졌으며, 계약 협력업체 수도 87개에서 57개로 줄었다. 

이에 따라 탈원전 정책에 따른 원전산업 밸류체인 붕괴가 현실화 되고 있으며, 두산중공업의 구조조정에 따라 원전분야 협력업체의 일감은 더욱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윤 의원은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지 않으면 국가 원전 산업은 물론 창원 경제 회복도 불가능하다"며 "총선을 통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탈원전 정책을 폐기토록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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