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수입량 전년대비 6.8% 증가...미국 다음 호주산이 40%
   
▲ 한우 [사진=미디어펜DB]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 2008년 온 나라를 뒤흔들었던 '광우병 파동'이 무색하게, 지난해 우리나라 쇠고기 수입량의 절반을 넘게 미국산 쇠고기가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무역통계진흥원과 축산물품질평가원 및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중 한국의 쇠고기 수입량은 전년대비 6.8% 증가한 44만 4000톤이었다.

국산 쇠고기의 가격 상승과 냉동육 부위별 연계 수입 등으로 영향으로, 수입량이 늘었다.

수입국별로는 미국이 53.1%로 가장 많았고, 호주산이 40.1%였다.

냉동쇠고기가 수입량의 47.9%를 차지했고, 이어 냉동갈비 28.2%, 냉장쇠고기 18.0%의 순이었다.

돼지고기 수입량은 전년도 수입 증가에 대한 '기저효과'와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8.1% 감소한 52만 5000톤이었다.

유럽연합(EU)이 48.1%로 가장 많았고, 미국산이 34.7%로 뒤를 이었다.

냉동돼지고기의 점유율이 70.9%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어 냉동삼겹살 25.0%, 냉장삼겹살 2.7%의 분포였다.

작년 중 닭고기 수입량은 중국의 돼지고기 대체육류 수입증가 전망에 따른 국내 수입수요 증가, 닭고기 수입업체 증가 등의 여파로 2018년보다 6.9% 늘어난 14만 2000톤을 기록했다.

브라질산 닭고기가 82.6%로 대부분이었고, EU산은 6.9%였다.

냉동닭다리의 점유율이 90.5%로 압도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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