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가능한 모든 지원"
   
▲ 국회의사당 [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소 6조 2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다음주 중으로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8일 서울 종로구 소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파급영향 최소화와 조기 극복을 위한 민생·경제 종합대책' 브리핑을 통해 총 20조원 규모의 경기보강 대책을 발표하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이번 추경 규모는 민생과 경제에 미치는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세출예산을 기준으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당시 추경예산 6조 2000억원보다 작지 않은 규모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 감염병 관련 방역체계 분야 ▲ 중소기업·소상공인 회복지원 ▲ 민생·고용안정 지원 ▲ 지역경제 회복 등 4개 분야 중심으로 추경안을 짜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추경의 효과는 적시에 집행될 때 정책 효과를 달성할 수 있다"며 "신속히 추경안을 마무리, 다음주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날 발표한 경기보강 대책과 관련, "기존 4조원 대책과 오늘 발표한 16조원 규모의 민생·경제 종합대책까지 총 20조원에 달하는 정책 패키지를 통해, 피해 극복 지원과 경제 활력 보강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정예산과 금융지원 등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이에 대해서는 3단계 대응 차원에서 조속히 추경을 편성해 다음 주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코로나19 사태의 전개 양상과 민생·경제 상황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하다면) 4차, 5차로 이어지는 추가 대책들을 지속적으로 강구·시행하겠다"고 공개했다.

이날 발표한 2단계 대책에 대해서는 "경제비상시국 인식 하에, 약 16조원에 이르는 추가적인 특단의 대책을 담았다"며 "행정부 자체적으로 가동 가능한 약 7조원, 공공·금융기관 등과의 공조를 통한 약 9조원 등, 전례 없는 방안을 강구하고자 노력했다"고 부연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홍 부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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