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처분 신청, 정당한 주주권 행사 일환"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글래드 호텔 블룸홀에서 강성부 KCGI 대표가 지난 20일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 기자간담회'를 개최하는 모습./사진=박규빈 기자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이 '의안 상정 가처분'과 관련, 입장문을 발표했다. 

28일 주주연합은 "다가오는 한진칼의 주주총회를 앞두고 지난 26일 한진그룹의 탈법적인 또는 파행적인 의사진행으로부터 장래 주주권을 보호하기 위해 주주총회 의안상정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운을 뗐다.

연합은 "가처분 신청은 한진칼의 현 경영진이 그간 저희 주주연합의 주주제안에 대하여 명확한 상정의 의사를 밝히지 않고 오히려 언론을 통해 이를 폄훼하여 온 데 따른 것"이라며 "법적으로 당연하고도 정당한 주주권 행사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진그룹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27일에도 별도의 보도자료를 배포해 우리 의안 상정 가처분에 대해 사법절차를 악용하였다는 등의 표현을 써가며 폄하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 같은 행동은 경영진과 주주들 간의 신뢰를 더욱 해치며, 불필요한 대결만을 초래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또한 "이는 심각한 위기에 몰린 조원태 회장 측의 논리도 근거도 없는 초라한 반발일 뿐"이라고 말했다.

연합은 "한진칼의 현 경영진이 주주들의 주주권 행사에 대해 이와 같은 적대적이고 부정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데서 벗어나 지금보다 건설적인 협의와 정책 대결의 장으로 들어서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의안 상정 가처분 신청 등 우리의 법적 조치의 정당성은 법원의 판결에 의해 곧 확인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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