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승우가 신트트라위던 유니폼을 입은 후 첫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하지만 팀의 완패를 막지 못했다.

이승우는 29일 오전(한국시간)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의 스타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벨기에 주필러리그 28라운드 메헬렌과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지난해 7월말 이탈리아 헬라스 베로나에서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으로 이적한 후 두 차례 교체출전만 했던 이승우의 첫 선발 출전이었다.

이승우는 풀타임 활약하며 신트트라위던의 주요 공격 옵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지만 팀은 0-3으로 졌다. 3연패에 빠진 신트트라위던은 승점 32점, 리그 순위 12위에 머물렀다.

   
▲ 사진=신트트라위던 SNS


이승우는 가벼운 몸놀림으로 동료들과 연계해 슛 찬스를 만들기 위해 집중했다. 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이승우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힌 것이 전반 가장 아쉬운 장면이었다. 전반은 두 팀 다 득점없이 마쳤다.

후반 초반 이승우에게 슛 찬스가 찾아오는가 했지만 동료의 패스가 빗나가거나 슛이 수비에 막혔다.

서로 공방을 펼치면서도 골이 나오지 않던 상황은 후반 막판 메헬렌의 연속골로 승부가 결정났다. 후반 34분 조프리 헤르만스의 패스를 롭 슈프스가 마무리하며 메헬렌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첫 실점하며 리드를 빼앗기자 신트트라위던은 만회를 위해 공세를 강화했는데, 수비가 흔들리며 무너졌다. 후반 37분 윌리엄 토기의 슈팅을 스테페 골키퍼가 잡지 못하고 앞으로 떨어트리자 달려든 단테 반제이르가 차넣어 메헬렌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상대 크로스를 막으려던 부스히리의 자책골까지 나오면서 신트트라위던은 세 골 차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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