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골절된 팔 수술을 받기 위해 귀국해 있는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영국으로 돌아가더라도 2주간은 팀에 합류할 수 없게 됐다.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한국에서 온 사람들에 대해 2주간 자가 격리를 의무화시켰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아스톤 빌라전에서 상대 선수와 부딪히며 넘어지는 과정에서 오른팔 요골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한국에서 수술을 받기로 한 손흥민은 19일 입국했고 21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손흥민은 재활 치료를 마친 후 영국으로 돌아가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인데, 영국 도착 후에는 2주간 자가 격리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았다.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에서도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으며, 영국의 경우 확진자가 현재 19명이지만 선제적 대처로 한국 등 동아시아지역에서 온 입국자를 대상으로 2주간 자가 격리 조치에 나섰다.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29일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에 대한 언급을 했다. 무리뉴 감독은 일단 손흥민의 부상 회복이 빨라 복귀 시기가 당겨질 수 있다는 희망적인 사실을 전했다. 

그러면서 무리뉴 감독은 "구단이 정부로부터 받은 지시 사항이 있으면 나는 따라야만 한다"면서 "쏘니(손흥민)가 서울에서 돌아오면 정부 지시를 따르게 될 것이다. 그가 영국으로 돌아온 직후 우리와 함께 할 수 없다는 뜻"이라며 손흥민이 2주간 자가 격리 이후 팀에 복귀할 것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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