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첨단 건축설계기술인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통해 공사시 위험부담을 줄이고 원가 절감도 가능한 ‘프리 컨스트럭션 프로세스(사전 설계‧시공 최적화)’를 전면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BIM은 2차원 설계를 3차원 형상으로 구현해 가상의 환경에서 공사 관계자들이 모여 사전에 문제점을 도출‧해결할 수 있는 기술로 고난이도의 공사에 최적화된 기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 LH신사옥 사전가상시공이미지/사진=현대건설

특히 최근 발주되는 대규모 공사의 경우 기술적으로 높은 난이도가 요구되는 만큼 위험부담도 증가하면서 건설사의 뛰어난 역량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현대건설은 고난이도 공사를 수행함에 있어 BIM을 기반으로 ‘사전 시공(Pre-construction)’을 도입, 실제 공사 도중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

가상의 공사환경에서 ‘사전 시공’을 진행하면서 도면상 오류‧설계상 간섭‧누락 요소 등을 사전에 해결할 수 있어 실제 시공과정에서의 분쟁이나 재시공 등을 방지할 수 있고 예기치 않은 원가 상승이나 공사기간 지연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또 ‘사전 시공’ 회의를 통해 발주처‧설계사‧시공사 등 공사 관계자들의 도면에 대한 이해를 높여 전체 공사 수행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현대건설은 이러한 ‘사전 시공’ 과정을 최고난이도의 비정형(非定型) 건축물로 평가되고 있는 카타르 국립박물관 현장을 비롯해 현대자동차 복합전시관 현장, LH 진주 신사옥 현장 등에 적용하고 있다.

현대건설 연구개발본부 관계자는 “BIM 기반의 사전 시공을 통해 일부 공정에서는 약 5% 이상의 원가절감 효과를 보고 있으며 공사기간 단축 효과까지 얻고 있다”며 “향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첨단 건축물 시공에서 글로벌 톱 건설사로서의 기술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