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중국내 각 지역 한인회를 대표하는 중국한국인회 총연합회가 28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공식적으로 사과를 요구했다.

앞서 박능후 장관은 지난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코로나 확산 사태의 가장 큰 원인으로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라고 3차례 강조해 물의를 빚었다.

이후 국민들의 분노가 빗발치고 야권에서는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는 비판적 여론이 쏟아졌지만, 아직까지 문재인 대통령이나 박 장관은 이에 대해 사과하지 않은 상태다.

중국한국인회 총연합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박 장관의 발언으로 자존심이 상하고 마음의 상처를 입은 중국 내 한국 교민에게 사과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박 장관의 발언은 교민에게 큰 실망감과 무력감을 안겨주었다"고 지적했다.

총연합회는 "삶의 터전으로 돌아오는 우리 교민들에 대한 중국 당국의 격리 통제 조치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중대한 실수"라며 "박 장관은 주무 부서 책임자로서 언사가 적절했는지 한 번 더 숙고하길 바라며 다시는 이러한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