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여파가 크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되어 중국 전역을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코로나19)이 우리나라 지역사회에 본격적으로 전파되자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덩달아 늘고 있다.

29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6시를 기준으로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시 제한 조치를 하는 나라는 모두 71곳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날 65개 나라보다 6개국가가 증가한 것으로, 유엔 전체 회원국(193개국) 기준으로 3분의 1이 넘는 국가들이 한국발 입국자를 제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외교부에 따르면 전면적 혹은 부분적 입국금지를 가한 나라는 33곳이며, 검역 및 격리 등으로 입국 절차를 강화하는 나라는 38곳으로 확인됐다.

중국은 보다 상세하게 한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관리에 들어갔다.

지역별로 산둥성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푸젠성 광둥성 상하이시 산시성 쓰촨성 등 중국 전역에서 한국인에 대한 입국 절차를 강화한 상황이다.

중국에 입국하는 즉시 입국자들은 격리조치에 들어간다.

   
▲ 외교부 전경./사진=연합뉴스
이와 관련해 문재인정부에 대한 비판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네이버 뉴스와 페이스북, 유튜브 등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네티즌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무능함에 대해 연일 규탄과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한편 이와 맞물려 29일 베트남 정부가 인천발 하노이행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공항 착륙을 불허해, 오전10시10분 인천에서 이륙한 하노이행 아시아나항공 OZ729편이 이륙 40분이 지난 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긴급회항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에 대해 "베트남 항공 당국이 정확한 사유를 밝히진 않았으나 코로나19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