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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사진=아시아나항공 |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29일 베트남 정부가 인천발 하노이행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공항 착륙을 임시로 불허했다.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은 베트남 정부가 인천 등 한국-하노이 노선에 대해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 대신 하노이에서 3시간 거리인 꽝닌성 번돈 공항을 이용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항공당국은 이 같은 조치를 한국시간 오전 10시15분부터 적용한다는 내용을 현지시간 기준 오전 8시 30분 경 각 항공사에 전화로 통보했다.
이에 따라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10분 인천에서 이륙한 하노이행 아시아나항공 OZ729편이 이륙 40분이 지난 후 인천국제공항으로 회항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승객 40명이 탑승한 이 여객기는 낮 12시 30분 도착 예정이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당사가 번돈공항을 이용한 이력이 없어 긴급 회항해 결항 조치했다"며 "베트남 항공 당국이 정확한 사유를 밝히진 않았으나 코로나19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29일 0시를 기해 한국인에 대한 무비자 입국도 임시 불허키로 했다. 이 같은 조처는 한국인에게 15일간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 시작한 2004년 7월 이래 16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앞서 베트남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대구·경북 거주자와 이곳을 최근 14일 안에 다녀온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바 있다. 따라서 한국-베트남 간 항공편이 줄줄이 운항 중단에 들어갈 전망이다 보인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KE479·KE483 두 편을 하노이 공항으로 띄울 예정이었으나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확대되며 사전에 비행편을 결항시켰다.
아울러 대한항공 관계자는 "오후 6시 10분 하노이 공항으로 출발 예정이었던 KE679편도 베트남 항공 당국의 착륙 거부 조치로 운항 스케줄을 취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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