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29일 오전9시를 기준으로 확진자가 594명 늘어 총 2931명으로 집계 돼 3000명 대에 육박한 가운데, 정부는 국내로 들어온 중국인 수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594명이 추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8일 하루동안 발생한 확진자 571명을 뛰어넘는 것으로 바이러스 확진자가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미 전국 각지에서 지역사회 전파가 현실화된 가운데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는 29일 브리핑을 열고 "후베이성 입국차단 조치가 시행된 2월 4일부터 하루 (중국인) 입국자가 5000명 대 이하로 급격히 줄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차규근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2월27일에 1093명으로 줄었고 28일에는 처음으로 1000명 아래로 줄어 870명이 됐다"며 "이 가운데 462명이 유학생이고 나머지 408명은 주된 생활 근거지가 국내인 장기체류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차 본부장은 "지난해 2월 말에는 하루 평균 2000명의 중국인 유학생이 들어왔고 많을 때는 4000명 대까지도 기록했다"며 "올해는 하루 평균 700명대를 유지하다가 27일에는 500명대로 줄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594명 중 지역별로는 대구 476명, 경북 60명, 충남 13명, 서울 12명, 부산 12명, 경남 10명, 경기 4명, 울산 3명, 인천 2명, 충북 1명, 전남 1명으로 파악됐다.

이날까지 합쳐 지역별로 누적된 총 확진자 수는 대구 2055명, 경북 469명, 부산 77명, 경기 76명, 서울 74명, 경남 59명, 충남 48명, 울산 17명, 대전 14명, 충북 10명, 광주 9명, 강원 7명, 인천 6명, 전북 5명, 전남 2명, 제주 2명, 세종 1명이다.

   
▲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