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정부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폐렴(코로나19) 파악과 관련해 신천지(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선전) 전체 신도의 88.1%인 17만 1682명에 대해 조사를 끝냈지만, 전국의 전체 확진자 2931명 중 신천지와 관련된 확진자는 1557명(53.1%)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를 마친 신천지 17만 1682명에 대비하면 신천지 관련 확진자는 0.91%에 불과하다.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빠르게 전파되어 갔지만 신천지 신도 100명 중에 1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숫자다.

대구경북 현지에서는 일반인들 보다 신천지 신도들부터 우선적으로 검사를 받게 해 일부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실제로 정부는 이번 주말까지 신천지의 유증상자 신도들의 감염 여부 결과를 확진자 통계에 합산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29일 신규 확진자 594명 중 대구 지역이 476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정부는 이미 전국의 신천지 신도 31만명 명단을 추가로 확보해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신천지와 관련된 확진자 추세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 문재인 대통령./자료사진=청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