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하루만에 확진자 813명이 급증한 가운데, 29일 우리나라에서 '중국발 우한폐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코로나19 전체 확진자가 3150명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대구에서는 확진 판정을 받고도 병상이 마련되지 못해 입원 치료를 하지 못하고 자택에 대기하고 있는 인원만 1000명을 훌쩍 넘을 정도로 최악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그나마 확보한 병상도 의료진의 부족으로 풀가동되지 못하고 있고, 확진자 증가세가 하루만에 3000명 대를 넘는 등 심상치 않아 대기 중 사망자까지 발생하고 있다.

정부에 따르면, 28일 기준 대구의료원 및 대구동산병원 등 893개 병상이 사용 중이다.

정부는 다른 병원 등에 입원한 환자를 다른 기관으로 전원 조치해, 3월 5일까지 1000여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당분간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이로 인해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 다수가 집에서 입원을 기다려야 한다.

앞으로도 당장 대구경북 지역의 병상 부족이 조속하게 해결되기 어렵다는게 의료계 평가다.

3월로 넘어가서도 확진 환자 증가세가 수그러들지 않을 경우 확진 판정을 받고도 자택에서 대기하면서 죽음을 기다려야 하는 확진자들의 불안감과 고통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 문재인 대통령./자료사진=청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