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울버햄튼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해 순위가 또 떨어졌다.

토트넘은 1일 밤 11시(한국시간)부터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울버햄튼과 홈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승점 40(11승7무10패)에 머물러 7위로 추락했고, 승점 42가 된 울버햄튼(10승12무6패)이 6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부상 공백이 크게 느껴진다. 특히 손흥민이 팔 골절상으로 이탈한 후 3연속 패배(리그 2경기,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의 수렁에 빠졌다. 

   
▲ 사진=울버햄튼 SNS


토트넘은 이날 모우라를 최전방에 내세우고 베르바인, 알리, 로 셀소가 공격 2선에 배치됐다. 중원은 윙크스와 다이어가 책임지고 데이비스, 탕강가, 산체스, 오리에로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가자니가가 지켰다.

전반까지는 토트넘이 리드했다. 전반 13분 알리의 슈팅을 골키퍼가 쳐내자 베르바인이 재빨리 달려들어 선제골을 터트렸다. 울버햄튼이 반격에 나서 전반 27분 도허티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계속 기회를 엿보다 전반 45분 오리에의 멋진 감아차기 슛이 울버햄튼 골문 구석을 가르며 다시 2-1로 앞섰다.

후반에는 울버햄튼의 공격이 매서웠고 토트넘은 수비 불안을 드러냈다. 후반 12분 트라오레의 크로스를 가자니가가 걷어냈지만 조타가 골문 앞에서 골로 해결하며 울버햄튼이 2-2로 두 번째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울버햄튼은 후반 28분 히메네스의 골로 기어이 승부를 뒤집었다. 조타가 토트넘 진영 왼쪽을 돌파해 내준 패스를 히메네스가 왼발 슈팅으로 토트넘 골문을 뚫었다.

토트넘은 후반 막판 맹공을 퍼부으며 만회에 나섰지만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한 채 홈에서 씁쓸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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