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증환자도 격리 상태서 의료진 관리 가능
그룹 내 3개 관계사, 중대본에 먼저 시설제공 의사 전달
"이번주 개원 추진"
   
▲ 경북 영덕군에 위치한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 /사진=삼성전자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삼성이 병상 부족으로 인해 병원이 아닌 자가에 격리돼 있는 코로나19 경증환자들을 위해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2일 삼성에 따르면 영덕연수원은 경증환자들도 격리된 상태에서 의료진들의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상급 종합병원들은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하고 경증환자들은 증상이 발전하더라도 의료진의 신속한 치료를 받을 수 있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원은 이번주 중 이뤄질 전망이다. 

경상북도 영덕군에 위치한 삼성 영덕연수원은 300실 규모로 2017년 완공돼 삼성 임직원을 위한 명상교육과 힐링센터로 활용돼 왔다.

이번 조치는 삼성경제연구소 사회공헌연구실과 삼성인력개발원(연수원 운영권자), 삼성전자(연수원 소유권자) 등 그룹 내 3개 관계사가 협의를 통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먼저 시설 제공 의사를 전달해 이뤄졌다.

한편 삼성은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손소독제와 소독티슈 등 의료용품 △자가 격리자와 취약계층을 위한 생필품 키트 △의료진을 위한 면역력 강화 건강식품세트 등의 구호물품과 생필품을 포함해 300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코로나19로 위축된 국내경기 활성화를 위해서는 300억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해 협력사에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 협력사에도 안정적으로 경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운영자금을 지원하고 물품 대금 1조6000억원을 조기에 지급했다. 

또한 중국 정부의 지침이나 중국 내 물류/통관 현황 등 중국 관련 정보를 협력사들과 공유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협력회사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