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4대강 바닥보호공 세굴과 관련해 수개월 전 지적을 받았지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미경 새정치민주연합은 13일 국토부 국정감사에서 "4대강 바닥보호공 세굴과 관련해 감사원의 지적을 받았지만 국토부는 20개월 동안 아무런 대처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 감사원은 4대강 16개 보에 대한 물받이공 및 바닥보호공 설게시공에 대한 감사결과 보의 감세공 설계가 부적정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감사원은 국토부장관에게 "객관적인 전문가 자문단 등을 통해 공주보 등 11개 보에 설치된 감세공 설계·시공 및 보수공사의 적정성을 재검토하고 책임소재를 규명해 근본적인 보강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당시 국토부는 "보 원형실험과 수치모형 실험을 실시해 감세공의 적정성을 재검토하고 근본적인 안전성 확보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조치계획을 밝혔지만 20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아무런 결과를 내놓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