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미래통합당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에 출마한 신성범 예비후보는 2일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를 향해 “공천관리위원회를 협박하시는 것 아닙니까”라고 지적했다.

신 예비후보는 이날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어제 오늘, 저는 제 눈과 귀를 의심할 지경입니다. 고향에 공천 안 주면 무소속 나가신다뇨? 너무 하시는 것 아닙니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김 후보님의 거창 사무실까지 찾아와 단독 면담 하시더니만 또 공천면접도 단독으로 해주신 것에 대해서도 저라고 왜 할 말이 없었겠습니까”라면서 “그러나 저는 제 속만 태웠지 아무 소리 않았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 입장에서는 다른 예비후보에 대한 특별대우, 특혜임이 분명해 보였지만 전직 당 최고위원, 전 도지사님에 대한 당의 예우 차원이라고 이해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 예비후보는 “황교안 당 대표가 정치적으로 죽을 각오를 하고 서울 종로에 출마하고 이름있는 당 중진들이 승패가 불문명한 이른바 ‘험지’에 전략적으로 투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김 후보님의 말씀은 정치 도의적으로도, 명분으로도 맞지 않고 지나치셨습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안철수 전 의원 조차 신당을 만들었지만 지역구 후보는 한 명도 내지 않겠다면서 사실상 우리 미래통합당과의 선거연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라며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심판하겠다고 4월15일 투표일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거대한 민심을 파악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민심을 잘 헤아려셔서 상황을 오판하지 않으시기를 바라고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