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24·FC레드불 잘츠부르크)이 후반 교체 투입돼 2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황희찬의 고군분투에도 잘츠부르크는 패배를 면하지 못했다.

황희찬은 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알타흐의 캐시포인트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21라운드 알타흐와 원정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 2골을 넣었다. 그러나 잘츠부르크는 2-3으로 패했고, 13승6무2패(승점45)로 리그 순위 2위에 머물렀다.

지난 2월29일 프랑크푸르트와 유로파리그 32강전에서 풀타임 뛰었던 황희찬은 이날 선발에서 빠져 벤치 대기했다.

잘츠부르크는 알타흐에 밀렸다. 전반 36분 알타흐의 시드니 샘에게 선제골을 내줘 0-1로 뒤진 가운데 후반을 맞자 잘츠부르크는 황희찬 교체 카드를 뽑아들었다.

   
▲ 사진=잘츠부르크 SNS


잘츠부르크는 후반 7분 시드니 샘에게 다시 골을 내주며 0-2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황희찬이 해결사로 나서 후반 17분 한 골을 만회했다. 

황희찬의 골에도 잘츠부르크는 기세를 끌어올리지 못했고 후반 35분 알타흐의 츠비센브루거에게 또 골을 허용했다.

포기하지 않은 황희찬은 후반 39분 2번째 골을 터뜨리며 다시 한 골 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잘츠부르크에는 황희찬 외에 골을 넣을 선수가 없었고 그대로 2-3 패배를 당했다.

잘츠부르크는 이번 시즌 전반기만 해도 황희찬, 엘링 홀란드, 미나미노 다쿠미 등 공격 삼각편대가 위력을 발휘하며 리그 선두를 달렸다. 그런데 1월 이적시장에서 홀란드가 도르트문트로, 미니미노가 리버풀로 이적한 후 공격력이 현저히 약화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