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청용(32)이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고 K리그로 복귀한다. 울산은 이청용의 소속팀 VfL보훔과 이적 합의를 마쳤다.

울산 구단은 3일 "이청용의 이적을 추진하고 있었던 울산은 지난 2일 밤 VfL보훔으로부터 이적 합의서를 수신했다"고 전하며 "남은 절차에 따라 3일 오후 메디컬테스트와 계약을 마친 후 선수의 영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독일 분데스리가2 소속 보훔에서 뛰던 이청용은 K리그 복귀를 확정짓고 2일 이미 귀국했다.

   
▲ 사진=보훔 SNS


이청용의 국내 복귀 의사를 확인한 울산은 이청용 영입을 위해 협상을 진행해왔고, 6월까지 보훔과 계약돼 있는 이청용을 데려오기 위해 어느 정도 이적료를 지불한 것으로 보인다.

이청용이 울산 유니폼을 입으려면 FC서울에 지불해야 할 위약금 문제가 남아 있다. 이청용은 지난 2009년 FC서울을 떠나 볼턴 원더러스에 입단하며 해외로 진출했다. 당시 이청용은 국내 복귀 시 서울과 우선협상을 하고, 국내 다른 팀으로 입단할 경우 위약금을 물기로 계약했다.

이청용과 서울 양 측이 위약금을 어떻게 해결했는지 관심사다. 앞서, 기성용도 K리그 복귀 의사를 밝히고 전북 현대 입단에 거의 합의를 했지만 서울에 지불해야 할 거액의 위약금이 걸림돌이 된 바 있다. 기성용은 K리그 복귀를 포기하고 스페인 마요르카와 계약하고 라리가로 진출했다.

이청용의 경우 기성용과 비교해 위약금 액수가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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