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표 의료지원 봉사활동 대해 구체적 설명

"사실관계 왜곡하며 공격하는 분들, 안타깝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측은 3일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지원 봉사활동 중인 안 대표에 대한 악의적인 소문과 관련해 “음해하는 그 분들은 국민께서 직접 단죄하고 처벌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안 대표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 온라인 사이트에는 (안 대표가) '환자 근처에도 가지 않는다' 등 사실관계를 왜곡하며 공격을 일삼는 분들이 있다"며 "현장에서는 국민의 생명·안전의 저지선을 지켜내기 위한 민간자원봉사자들이 사투에 가까운 노력을 하고 있다.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 측은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에서 의료활동을 하는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동도 받고 박수도 보내고 싶다"면서 "오늘 새벽 동산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였던 29번째 희생자가 나왔다. 더 안타까운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원한다"고 밝혔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사진=연합뉴스

또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날부터 안 대표가 환자 근처에도 가지 않고 병원 관계자와 이야기만 하고 있으며, 수술복이 땀에 젖은 것은 방호복을 입어서라는 악성 루머가 퍼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안 대표의 의료지원 봉사활동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안 대표 측은 "아침 10시께 동산병원으로 출근, 환자 특이사항 등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받은 뒤 방호복을 입고 코로나19 확진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병동으로 간다"며 "공중보건의나 자원봉사 의사들은 하루 1번 방호복을 입고 병동으로 가 진료하는 경우가 많은데, 안 대표와 부인 김미경 교수는 오전·오후 하루 2회 방호복을 입고 오전에는 검체 채취, 오후에는 문진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방호복을 입고 한번 방문 때 머물 수 있는 시간은 2시간 정도로 다른 의사들도 마찬가지"라며 "여러 병실을 오가며 검체 채취, 문진을 하기 때문에 땀을 많이 흘려 탈수와 체력 소모가 극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진 후 샤워를 하고 책임자에게 환자 상태를 보고한 뒤 후속 대응을 논의해야 한 타임을 마치는데 안 대표는 점심 휴식 후 한 타임을 더 진행해 17시 30분께 병원에서 나온다"며 "방호복을 입고 하루 4시간 일을 하면 녹초가 되기 때문에 퇴근 후에는 모텔로 이동해 일찍 잠을 청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안 대표의 의사면허에 대해서는 "의료업 종사자가 아닌 사람은 3년마다 면허신고를 할 필요가 없지만, 그렇다고 의사협회 등록이 말소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의료법상 의사면허 정지 또는 취소가 아니면 의사면허는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사면허의 효력정지·자격정지 처분을 받지 않는 이상 의사면허 효력은 유지되고 의사면서 소지자가 의료 봉사를 하는 것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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