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3일 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주가가 주당 8만원을 넘기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칼 주가는 전일 대비 20.06% 급등한 8만 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2013년 8월 출범 이후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것으로, 주가는 장중 한때 8만 35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최근 한진칼 주가는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하는 추세와 맞물려 계속해서 최고가 행진을 지속 중이다. 지난달 26일 처음으로 6만원을 넘어선 주가는 불과 5거래일 만에 8만원을 넘겼다.

한편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 그레이스홀딩스는 한진칼의 주식을 추가 매입해 보유 지분율이 17.68%로 상승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KCGI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6.49%), 반도건설(13.3%) 등 '주주 연합'의 지분율은 종전의 37.08%에서 37.63%로 늘어났다. 이들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 총수 일가와 치열한 지분 경쟁을 벌이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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