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엔진 'TCe 260' 및 고급 사양 선택 비율 81.2%
트렌드에 민감한 2030세대 비중 43% 넘어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르노삼성자동차의 쿠페형 SUV ·XM3·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요 위축에도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르노삼성은 XM3의 계약대수가 지난달 21일 사전계약 개시 12일 만에 5500대를 넘어섰다고 4일 밝혔다. 영업일수 기준으로 계산하면 단 8일 만에 기록한 실적이다.

   
▲ 르노삼성자동차 화제작 프리미엄 디자인 XM3. /사진=르노삼성


특히 고성능 모델인 ·TCe 260·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르노그룹과 다임러 벤츠가 공동개발한 신형 고성능 엔진이 장착된 이 모델은 전체 계약 중 85.8%를 차지해 르노그룹의 새로운 주력엔진 탄생을 알렸다.

TCe 260은 신형 4기통 1.3ℓ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으로, 성능과 경제성의 조화를 이룬다. 복합연비는 13.7km/ℓ로 동급최고수준이며,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26.0kg·m로 동력성능도 뛰어나다.

고급 사양에 대한 선택 비중도 높다. 최고급 트림인 RE 시그니처를 선택한 고객이 71%로 압도적이며, RE 트림이 10.2%로 그 뒤를 이었다. 이렇듯 고급 사양 선택 비중이 전체의 81.2%를 차지한다는 점은, XM3를 기다려온 고객층이 그 만큼 많았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회사측은 평가했다.

사전계약 고객의 연령대는 트렌드에 민감한 2030세대 비중이 43% 이상이었다. 이는 XM3의 프리미엄 디자인과 새로운 다운사이징 터보엔진, 그리고 젊은 고객을 겨냥한 합리적인 가격이 통했음을 알 수 있게 해준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XM3의 가격은 1.6 GTe 1719만~2140만원, TCe 260 2083만~2532만원(개소세 1.5%기준)이다.

한편, 르노삼성은 온라인 구매가 일상이 된 요즘 트렌드에 맞춰 국내 완성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온라인 청약 채널을 구축했다. 코로나19로 매장 방문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적절한 비대면 마케팅 전략으로 온라인 사전 계약 21.3%를 기록했다.

바디 컬러는 XM3의 메인 컬러인 ·클라우드 펄·이 66%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클라우드 펄·은 XM3의 볼륨감 있는 차체 디자인을 가장 잘 나타내는 컬러로 꼽힌다.

김태준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은 "XM3가 단기간에 기대 이상의 사전계약 성과를 거둔 점은 이 차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가 그 만큼 크다는 사실을 입증한다'면서 "특히 2030세대의 많은 선택을 받았다는 사실은 XM3의 높은 가능성을 짐작하게 해주는 대목이라고 판단한다. XM3가 분명히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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