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리그 최하위 노리치시티에 패해 FA컵 8강 진출이 좌절됐다.

토트넘은 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리치시티와 2019-2020시즌 잉글리시 FA컵 16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3으로 졌다. 

경기력도 실망스러웠고 승부차기 부담도 이겨내지 못한 토트넘은 최근 4연패로 부진의 늪에 빠졌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후 4경기를 모두 졌다.

이날 토트넘 무리뉴 감독은 알리, 베르바인, 로 셀소, 윙크스, 다이어, 스킵, 모우라, 산체스, 오리에, 베르통언, 포름(골키퍼)을 선발 출전시켜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전반 13분 베르통언의 헤더 선제골로 리드를 잡을 때만 해도 토트넘의 분위기는 좋았다. 이후 노리치의 맹공에 시달리기는 했지만 전반은 계속 리드를 지켰다. 전반 44분 모우라가 좋은 찬스를 잡았지만 노리치 골키퍼 크룰에게 막혀 추가점을 내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

후반 들어 노리치의 적극적인 공세가 이어지자 토트넘은 볼 점유율을 높이며 맞섰다.

토트넘이 후반 33분 노리치에 동점골을 허용했는데 골키퍼 포름의 볼 처리가 좋지 못했다. 맥린이 때린 중거리슈팅을 쳐내지 못하고 앞으로 떨궈놓자 달려든 드르미치가 밀어넣어 동점골을 뽑아냈다.

동점 추격을 당한 토트넘은 막판 맹공을 퍼부었지만 너무 서두른 탓에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결국 연장전에 돌입했고, 비슷한 경기 양상이 이어져 두 팀 다 골을 얻지 못했다.

8강 진출은 승부차기로 운명을 가려야 했다. 토트넘은 첫번째, 3번째 키커로 나선 다이어와 로 셀소만 골을 성공시켰을 뿐 라멜라, 패럿, 페르난데스가 줄줄이 실축해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리그 꼴찌 노리치는 8강 진출로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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