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회의서 "탄핵 대통령이 선거 개입하는 행위 묵과 어려워"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에 대해 “국정농단 반성은커녕 국민 분열시키는 선동에 전직 대통령이 나선 건 안타까운 일”이라며 최악의 정치재개 선언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에게 탄핵당한 대통령이 옥중정치로 선거 개입하는 행위는 묵과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가슴을 울린다. 총선 승리 부응하겠다'고 했다. 명실상부 도로새누리당이 된 것을 알리는 정치선언문"이라며 "우리 국민 중에 다시 박근혜 시절로 돌아가자는 주장에 동의하는 건 극히 일부에 불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이 원내대표는 "통합당은 보수가 변화하라는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과거로 회귀하려 한다"며 "국민이 현명한 판단을 바탕으로 준엄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와 함께 이 원내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추경과 관련해 "세계는 코로나 사태 이후를 대비하고 있다"면서 "이번 추경은 이런 국제사회 노력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국제사회와 발맞춰 코로나 전개 상황에 따라 추가 대책이 필요하면 과감한 정책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4·15 총선 선거구 획정에 대해선 "여야는 최소 조정과 구역 조정 최소화 원칙에 따라 새 합의안을 마련했다. 여야 합의가 늦어진 것에 대해 송구하다"면서 "오는 7일부터 재외국민 선거인명부 열람 신청이 시작한다. 선거구 획정위원회는 국회 합의에 기초해 시급히 획정안을 다시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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