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결정이 부당" 재심 청구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과거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폭로를 당한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15 총선에서 컷오프 됐다. 민 의원은 서울 동대문을에 공천을 신청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 오전 서울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갖고 민 의원에 대해 정밀심사하며 공천 적절성 여부 등을 고민한 끝에 결국 컷오프하고, 동대문을은 청년을 우선 공천하는 ‘청년우선전략지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민 의원은 즉각 재심을 청구했다. 그는 공관위 발표 직후 SNS에 올린 글을 통해 “결정이 부당하다고 보고 당헌·당규에 따라 재심을 청구한다”면서 “2년 전 최고위원회의 의원직 복직 결정과 지난 1월 2일 최고위의 적격 판정을 뒤집을 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 /사진=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이어 “의정활동 평가와 적합도 조사, 경쟁력 조사에서 어떤 하자도 없는데 공천에서 배제시키는 것은 당헌·당규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공관위는 동대문을과 함께 강남병, 안산 단원을도 청년우선 전략지역으로 지정을 결정하고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 이를 요청하기로 했다.

선거구 조정 가능성이 있는 경기 군포갑·을과 전남 순천은 전략지역으로 지정하되, 기존 후보를 포함해 심사해 달라는 내용을 전략공관위에 전달할 계획이다. 군포갑은 김정우 의원, 군포을은 이학영 의원이 각각 단수로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순천은 김영득·노관규·서갑원·장만채 후보가 공천을 신청했다.

공관위는 경기 시흥을(조정식·김봉호·김윤식)은 3인 경선 지역으로, 경기 안산 단원갑(고영인·김현)도 경선을 치르도록 했다. 충남 홍성·예산 최선경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검찰에 최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함에 따라 경선 후보 자격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