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계획 달성 불확실성 커져…평소보다 비상한 각오로 임하자"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코로나19 사태를 'LS파트너십'으로 극복하자며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6일 LS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전날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격려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메시지에서 구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우리 국민 모두가 직간접적으로 고통 받고 있고 경제 활력 또한 둔화되고 있다"며  "LS임직원들도 상당히 힘든 시기를 경험하고 있을 거라 충분히 짐작이 된다"고 걱정했다.

   
▲ 구자열 LS그룹 회장 /사진=LS 제공

이어 그는 "특히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LS는 이 시간에도 땀 흘리며 현장을 지키는 임직원들이 있기에 이 어려운 시기를 버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현장을 비롯한 전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 드린다"고 현장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최근 LS는 직원 중 한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용산 사옥을 이틀 동안 임시 폐쇄하고 재택 근무를 실시하는 등 선제 대응을 실시했다. 이후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구 회장은 코로나19에 대한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앞으로 코로나19가 소멸되고 다시 안정을 찾을 때까지, 임직원 모두가 방역 당국의 지침에 적극 부응하고 개인 위생을 철저히 관리해서 자신과 가족, 나아가 온 국민을 다같이 보호하는데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구 회장은 "임산부이거나 가정에 돌봐야 할 노약자가 있는 임직원은 적극적으로 재택근무, 휴가 등을 활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당분간 출장 자제, 단체활동 및 회식 지양, 화상 회의 등 스마트한 업무방식을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LS는 이 같은 상황을 지원하기 위해  재택 근무가 상시 가능하도록 관련 시스템과 인력을 풀가동하고 있다. 아울러 경기 침체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클라우드 업무 환경 등에 대한 투자도 늘리고 있다. LS는 향후 사업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빠르게 판단해 비용절감, 불요불급한 투자 축소 등 상시적 활동을 통해 미래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구 회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적극적 자세를 당부했다. 그는 "구미, 온산 등 계열사들의 사업장도 현재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에 인접해 있다"며 "매일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과 봉사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기부금을 전달했지만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각사 차원에서도 지역별 협력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상생방안을 고심하는 등 이 위기를 다 같이 극복하기 위한 아이디어와 실천이 필요한 때"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구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금년도 경영계획 달성에 불확실성이 커졌다. 당분간 힘들겠지만 평소보다 비상한 각오로 임해 주길 바란다"며 "지금의 이 힘든 터널을 지나면 반드시 새로운 기회의 순간이 찾아올 거란 믿음을 갖고 위기 극복이라는 희망의 불씨를 살리자. 아무쪼록 빠른 시간 내에 우리 모두 마스크를 벗고 다시 활기찬 모습으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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