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이어 "타다 금지법 반대한다" 소신 발언 이어가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김용태 미래통합당 의원은 6일 당론이 ‘찬성’으로 정해진 '타다 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에 대해 재차 “반대한다”며 소신을 지켰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타다를 금지하자고 하는 분들조차 타다의 서비스 수준에 대해선 문제 삼지 않는다"며 "어디에서 어디를 가려고 하든 배차가 되는 점, 기사님들이 대화를 걸지 않는 점 등 타다의 국민 편익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국회가 할 일은 타다를 금지하자고 법을 내고 찬성하는 게 아니라 타다와 같이 국민 편익을 높이는 서비스를 장려하는 일이다"라며 "동시에 택시 기사님들에 대한 보상 문제, 나아가 기사님들도 타다와 같은 새로운 서비스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용태 미래통합당 의원./사진=김용태 의원 페이스북
김 의원은 또 "국민에게 나쁜 영향을 주는 서비스가 법망을 피해 운영 하는 것이라면 당연히 혼내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타다는 국민에게 피해를 주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에게 좋은 서비스를 하는데 현행 법 체계와 안 맞는 부분이 있으면 으레 법을 고쳐야 할 일"이라며 "금지하자는 법이 아니라 허용하는 법 말이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 의원은 자신이 속한 통합당을 향해서도 "인터넷 은행법(인터넷전문은행법)이 부결됐다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하는 입장을 가진 당이라면 당연히 타다 금지법에 대해서 반대해야 맞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오늘 다시 본회의가 열려 타다 금지법을 표결한다면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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