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밀크'에 음원을 공급 중인 소리바다가 사용자들을 위한 지속적인 혜택과 국내 음원시장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밀크를 통해 기존 사용자들에게 가치 있는 음악 컨텐츠를 지속 제공하고 저작권자에게도 더욱 유익한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현재의 무료 서비스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유료 서비스를 추가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상품을 운영할 방침이다.

   
▲ 삼성전자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밀크 뮤직'/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저작권자의 의견을 고려해 더욱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유료 서비스를 내년 1분기 중 추가하고 광고 기반 서비스 등 고객들의 선택안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24일부터 국내에 선보인 '밀크'는 갤럭시 스마트폰 이용자들을 위한 추천 기반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로 소리바다와 제휴해 360만 곡 이상의 음원을 제공하고 있다.

소리바다도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음악저작권협회(한음저협)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지만 이는 일방적인 통보이며 소비자 가격을 지정하여 계약해지 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밀크' 서비스에 대한 음원 사용 계약 시 음악저작권 3개 단체와 동일한 조건으로 계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한음저협에서만 계약해지 통보를 했다"며 "이는 오해 및 시장에 대한 시각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하고 원만한 협의를 통해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하여 저작권자와 사용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미 한국음반산업협회(음산협),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음실협) 등 두 단체와는 현재 '밀크' 서비스의 형태에 대하여 그 정당성을 재차 확인하는 등 서비스 지속에 대한 이견이 없다는 의사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