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24·레드불 잘츠부르크)이 앞으로 한 달 간 뛸 수 없게 됐다. 귀중한 결승골을 넣은 후 당한 부상이 허벅지 근육 파열로 드러났다.

잘츠부르크 구단은 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이 왼쪽 허벅지 근육이 파열돼 4주간 결장한다"고 밝혔다.

앞서 황희찬은 지난 6일 열린 2019-2020시즌 오스트리아컵 4강 LASK 린츠전에 출전, 후반 5분 천금의 결승골을 터뜨리며 잘츠부르크의 1-0 승리에 주역이 됐다.

그러나 황희찬은 기뻐할 수 없었다. 후반 36분 돌파 과정에서 쓰러져 허벅지 쪽 통증을 호소하며 들것에 실려나갔다.

   
▲ 사진=잘츠부르크 홈페이지


다음날 병원 검진을 받은 결과 허벅지 근육(햄스트링)이 파열돼 약 4주간 결장하게 된 것이다.

황희찬과 잘츠부르크 모두 큰 악재를 만났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13득점 16도움을 기록하며 펄펄 날고 있었다. 지난 3일 알타흐와의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21라운드에서 2골 맹할약을 펼쳤고 린츠전에서는 결승골을 넣으며 팀을 결승에 올려놓았다. 최고의 감각을 보여주고 있던 상황에서 부상에 발목을 잡힌 것이다.

잘츠부르크도 초비상이 걸렸다.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와 미나미노 다쿠미(리버풀)가 1월 이적해 황희찬이 팀 공격을 거의 홀로 이끌다시피해왔다. 그런 황희찬도 한 달정도 장기 이탈하게 됐다.

본격적으로 리그 우승 다툼에 접어드는 시기에 주포 황희찬의 결장은 팀에 치명적이다. 잘츠부르크는 리그 21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승점 45점으로 2위에 올라 있고, 1위 린츠(승점 51)와는 승점 6점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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