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BO 리그 출신  조쉬 린드블럼(밀워키 브루어서)과 브룩스 레일리(신시내티 레즈)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희비가 갈리고 있다. 밀워키의 선발 요원으로 꼽히고 있는 린드블럼은 등판할 때마다 실점하고 있고, 빅리그 엔트리에 들기 위해 애쓰고 있는 레일리는 짧은 이닝 투구지만 3차례 등판에서 모두 실점하지 않았다. 

린드블럼은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매리베일 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4이닝 3피안타(1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레일리는 이날 애리조나주 메사의 호호캄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을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린드블럼은 지금까지 시범경기 4차례 등판에서 모두 실점했다. 1이닝 1실점-2이닝 1실점-3이닝 1실점, 그리고 이날 4이닝 3실점까지. 밀워키의 제4 선발 감으로 꼽히는 린드블럼은 매 경기 투구이닝과 투구수를 늘려가고 있다. 다만 등판할 때마다 꼬박꼬박 실점, 10이닝 6실점하며 평균자책점이 5.40으로 높은 것이 흠이다.

   
▲ 사진=밀워키 브루어서, 신시내티 레즈 SNS


레일리는 시범경기에서 좌완 불펜 요원 역할을 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계약을 한 린드블럼과 달리 신시내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이번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 자격으로 참가함 레일리는 실력 발휘를 해 빅리그 엔트리 진입을 노려야 하는 상황. 레일리는 3경기에서 2⅓이닝 투구해 단 1안타만 맞고 실점하지 않아 평균자책점 0을 유지 중이다.     

이날 린드블럼은 1회를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끝마쳐 출발은 좋았다. 2회에는 볼넷과 2루타로 1사 2, 3루 위기에 몰린 뒤 카를로스 산체스에게 땅볼을 유도했지만 2루수 케스턴 히우라의 실책성 송구가 나오며 2실점했다. 4회에는 조 매카시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추가 실점했다.

레일리는 신시내티가 9-5로 앞선 7회말 마운드에 올라 내야땅볼-삼진-외야뜬공으로 가볍게 1이닝 투구를 마쳤다. 

린드블럼과 레일리는 2015년 나란히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하며 KBO리그에 데뷔했다. 린드블럼은 3년간 롯데에서 뛴 후 두산 베어스로 이적해 2시즌 활약했고, 레일리는 롯데에서만 5시즌을뛰었다. 지난 시즌 후 두산, 롯데와 재계약하지 않고 린드블럼은 밀워키와, 레일리는 신시내티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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