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위생 관리와 힐링, 서빙 등 다양한 분야에 속속 로봇 도입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하면서 로봇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실내 위생 관리와 힐링, 서빙 등 다양한 분야에 로봇이 도입되면서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다양하고 많은 로봇들이 우리의 생활 곳곳에 점차 스며들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사람은 물론 동물과의 접촉을 꺼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아직은 걸음마 단계지만 로봇이 제품, 사람, 동물이 하던 일을 대체하고 있다.

   
▲ 공기청정기 로봇 ‘애트모봇 프로’ /사진=에코백스 제공

공기청정기도 로봇시대가 열리고 있다. 에코백스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인 공기청정기 로봇 ‘애트모봇 프로’는 스스로 움직이며 집안 구석구석 공기를 정화한다. 한곳에 설치돼 공기를 정화하던 기존 제품보다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애트모봇 프로’는 기존의 고정형 공기청정기 대비 25% 향상된 공기정화 효율을 제공한다. 여기에 2중 터빈 시스템과 일체형 4중 정화 필터를 통해 90%의 유해가스와 0.3마이크로미터의 먼지를 99.98% 제거한다.

이 제품은 레이저 거리 센서(LDS)를 활용한 스마트 매핑기술을 통해 경로를 최적화 한다. 여기에 적외선 거리 센서, 초음파 센서, 추락 방지 센서 등 총 16개의 센서가 장착돼 스스로 장애물을 감지해 피하고, 계단 등에서 추락을 방지한다.

   
▲ 반려로봇 ‘리쿠’ /사진=토룩 제공

최근에는 반려동물을 대신하는 반려로봇도 시선을 끌고 있다. 반려동물들은 현대인들의 지친 감정을 위로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주지만, 함께 생활하면서 다양한 문제들도 발생한다.

이런 현실적인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1999년 소니는 ‘아이보’라는 반려로봇이 처음 세상에 선보였다. 단순히 개의 모습을 따라하는 반려로봇이었지만, 아이보의 높은 인기는 반려로봇의 가능성을 제시햇다.

이후 인공지능과 IT기술의 발달로 더 진화된 반려로봇이 등장했다. 최근 국내 기업 토룩이 선보인 ‘리쿠’가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 제품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사람의 얼굴과 목소리를 인식해 자주 보는 사람을 머신러닝으로 기억한다.

리쿠는 단순하게 정해진 행동만 반복적으로 하는 기계가 아니다. 욕구나 감정에 따라 다양한 표정을 짓고, 하고 싶은 행동을 스스로 결정한다.

   
▲ 서빙 로봇 '클로이 서브봇' /사진=LG전자 제공

식당에서 주문을 받고 음식을 나르는 서빙 로봇도 등장하고 있다. LG전자의 로봇 시리즈 ‘클로이’ 중 ‘서브봇’은 식당 서빙에 특화된 로봇이다. 실내 자율주행 및 장애물 회피 기능을 통해 고객이 주문한 음식을 테이블까지 갖다 주고, 식사를 마치면 빈 그릇을 갖고 돌아간다.

서브봇은 트레이 3개를 끼우면 최대 4개의 칸에 여러 음식을 나눠 담을 수 있다. 특히, 무겁거나 뜨거운 요리를 서빙할 때 더욱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서브봇의 화면은 다양한 얼굴 표정을 나타내 고객에게 친숙하고 부드럽게 인식되도록 했다. LG전자는 서브봇 외에 셰프봇도 선보이며 로봇들만 있는 식당도 등장을 예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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