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승우(신트 트라위던)가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좋은 활약을 했지만 부상으로 다소 일찍 교체돼 물러났다.

신트 트라위던은 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벨기에 리에주의 스타드 모리스 뒤프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벨기에 1부리그 29라운드 스탕다르 리에주와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상대 선수 퇴장으로 수적 우세를 잡고도 승점 1밖에 얻지 못한 신트 트라위던은 승점 33점으로 12위에 자리했다.

이승우는 앞선 2월29일 메헬레전 선발 풀타임 활약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기용됐다.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며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던 이승우는 후반 20분께 다리쪽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 사진=신트 트라위던 SNS


신트 트라위던의 공격은 이승우를 중심으로 전개됐다. 이승우는 전반 9분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려 존재감을 드러냈다.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힌 것이 아쉬웠다. 과감한 드리블을 시도하는 등 의욕을 보인 이승우는 전반 30분에도 페널티박스 안에서 슛 기회가 있었지만 다시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신트 트라위던에는 호재도 생겼다. 전반 39분 리에주의 반 회스덴이 위험한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 당한 것.

수적 우위를 점한 신트 트라위던이 후반 들어 공세를 끌어올리며 적극적으로 골을 노렸다. 이승우는 후반 4분 재치있는 크로스를 올렸지만 보타카의 슛이 빗나가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14분 이승우의 슛이 나왔지만 너무 약했다.

열심히 뛰어다니던 이승우가 후반 19분 갑자기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다리 쪽이 불편한 듯 벤치에 사인을 보냈고, 결국 나종과 교체돼 물러났다.

수적 우위 속 신트 트라위던이 주도권을 잡고 계속 몰아붙였지만 골로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후반 42분 데브라인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걸렸고, 튕겨나온 볼을 골문 바로 앞에서 스즈키가 재차 슈팅했다. 하지만 이 결정적인 찬스에서 어이없는 슛으로 득점하지 못한 신트 트라위던은 0-0으로 아쉽게 비기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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