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미디어펜=편집국]거인의어깨 김형일대표의 입시칼럼 ‘김형일의 입시컨설팅’에서는 올해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에게 좀 더 쉽게 정리된 내용으로 ‘2021학년도 입시칼럼’을 연재합니다. 복잡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입시를 자세하게 그리고 알기 쉽게 궁금한 점들을 Q&A형태로 체크해 드립니다. 수험생 및 학부모님들에게 올바른 입시전략 수립에 많은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편집자주>

   
▲ 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 대표./사진=에스오지글로벌

◈ 이제는 승부다!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이 1주일 늦춰진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추가로 2주가 연기되었다. 신학기 개학과 더불어 야심찬 1년을 계획한 모든 학생들의 한숨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교육부는 3주간의 공백을 대비해 다양한 대책을 발표했다. 디지털 교과서와 e-학습터, EBS 동영상 등의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하고 3월 2주부터는 “온라인 학급방”을 개설하고 예습과제와 학습피드백을 제공하는 등 학습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공부를 해야 하는 학생 입장에서는 어려움이 많다. 학부모 입장에서도 걱정이 많으리라 생각한다. 생각하기에 따라서 짧다고 생각할 수 있는 3주이지만 입시를 앞둔 수험생에게는 너무나도 소중한 시간이다. 3주간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올해 입시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야말로 승부를 걸어야할 때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들을 챙겨야할 지에 대해 알아보자.

◈ 가장 중요한 건강관리
학교의 개학을 3주간이나 늦추고 학원들도 휴원을 하고 있다. 감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다. 언제 어디서 어떤 경로로 전염이 될지 모르기 때문에 가급적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라는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까지 벌어지고 있는 시점이다.

감염병 전염을 피하는 것은 물론이지만, 집안에만 머물며 학교를 다닐 때와는 전혀 다른 생활패턴으로 인해 신체리듬이 망가지기 쉽다. 면역력 중가를 위해서도, 체력관리를 위해서도 매끼 식사는 꼬박 챙기도록 하자. 기상시간과 취침시간도 규칙적이어야 한다. 집 밖으로 나가기 힘들더라도 1~2시간 공부하고 나면 스트레칭 등을 하며 가볍게 몸을 풀어주도록 하자.

학교는 물론 학원까지 가지 못하는 상황이라 불안한 마음에 독서실이나 스터디카페 등을 찾아 집중학습을 하려는 학생들이 있을 것이다. 개인의 선택이야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가급적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겠다.

지나치게 무리하는 것도 금물이다. 수험생활은 100m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과도 같다. 3주 동안 부족한 부분을 완벽하게 보충하고픈 욕심에 너무 무리를 하다가 탈이 나면 오히려 더 큰 손해가 된다.

◈ 꼼꼼한 일정관리
3월 12일(목)에 시행될 예정이던 서울교육청 주관의 학력평가는 4월 2일(목)로 연기되었다. 고3의 경우 4월 8일(수)에도 시행될 예정이던 경기교육청 주관의 학력평가는 4월 28일(화)로 연기되었다. 학교 진도 문제로 6월 평가원 모의고사도 현재 연기 여부를 협의 중이다. 추후 일정이 어떻게 조정될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4월 2일(목) 치루는 올해 첫 시험을 목표로 하여 일부과목이라도 목표치를 설정해 놓고 차분히 준비하여야 한다.

가정학습 일정을 짜주는 학교도 있고, 학원에서도 원격학습과 과제물 등으로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해야 할 일들이 많을 것이다. 개학을 하게 되면 개학일이 연기된 만큼 여름방학 기간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체적인 학교일정상 교과진도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자기주도학습을 통해 미리 진도를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어차피 3학년 1학기는 거의 대부분의 고등학교에서 EBS교재를 통해 진도를 나가게 되고, EBS 무료 인터넷강의도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겠다. 재차 강조하지만 플래너 작성을 통해 하루 일과를 꼼꼼히 기록하고 수행 여부를 냉정하게 점검하도록 하자.

◈ 긴장의 끈을 놓지 말자!
개학이 연기되었다고 해서 수시모집 원서접수기간이 연기되거나 수능시험일이 연기될 리는 만무하다. 오히려 학교수업을 듣고 수행평가와 비교과활동을 할 시간이 3주 줄어들게 된 것이다. 연기된 3주가 지나고 개학하게 되면 보다 빡빡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게 될 것이다. 지금 이 시기에 전공관련 탐구보고서 작성도 해보고, 독서도 해놓자. 집 바깥으로 나갈 수가 없으니 봉사활동을 하기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집에서도 충분히 자료조사는 할 수 있다. 수시모집 시기에 쓰게 될 자기소개서를 한번 미리 써 보는 것도 충분히 의미가 있을 것이다. 집에만 있다 보면 자칫 긴장이 풀리거나 느슨해지기 십상이다. 절대로 긴장의 끈을 놓지 말자! 지금의 3주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올해 입시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 글/김형일 거인의어깨 대표

   
▲ 자료=거인의 어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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