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삼성 라이온즈를 떠나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는 다린 러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러프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범경기에 9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3안타가 모두 2루타였다.

러프는 전날(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도 3안타를 때렸는데, 그 가운데 2개가 홈런포였다. 이틀 연속 맹타를 휘두른 러프는 이번 시범경기 타율을 4할5푼5리(22타수 10안타)로 끌어올렸다. 10안타 가운데 홈런이 3개, 2루타가 4개나 될 정도로 장타력이 불을 뿜고 있다. 

   
▲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이날 러프는 3회 1사 주자없는 가운데 맞은 첫 타석에서 중견수 방면 2루타를 터뜨렸고, 에반 롱고리아의 좌전 적시타로 득점을 올렸다. 5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도 역시 중견수 방면 2루타를 작렬시켰고, 헌터 펜스의 적시타로 또 홈을 밟았다.

7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러프는 선두 타자로 나서 중월 2루타를 터뜨려 3안타를 모두 2루타로 장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러프의 활약에 힘입어 시애틀을 8-4로 꺾었다.

삼성과 재계약하지 않고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며 미국으로 돌아간 러프는 초청선수 자격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데 지금과 같은 타격감을 이어간다면 메이저리그 엔트리 진입도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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