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그물에 걸려 부상당한 채 구조됐던 토종 돌고래 상괭이 두 마리가 치료를 마치고 무사히 바다로 돌아갔다.

지난 14일 전남 진도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진도군 의신면 수품항에서 야생적응 훈련을 마친 토종 돌고래 상괭이 2마리 ‘바다’와 ‘동백’의 자연 방류식이 진행됐다.

   
▲ 토종 돌고래 상괭이/사진=뉴스화면 캡처

이번에 방류된 토종 돌고래 상괭이 바다와 동백이는 지난해 경남 거제도 정치망에 주둥이 부분에 뼈가 드러날 정도의 깊은 상처를 입은 채 발견됐다.

이 상괭이들은 구조 이후 약물치료, 외과치료, 영양상태 점검 등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건강을 회복했으며 지난 달 30일부터 야생 적응 훈련에 돌입했다.

바다와 동백이는 살아있는 먹이를 먹는 등 빠른 야생적응 능력을 보였고 최근 야생 적응에 가장 수월한 수온과 환경, 체지방 등의 조건이 갖춰져 방류가 결정됐다.

방류되는 바다와 동백이에게는 개체를 식별할 수 있는 태그가 부착됐다.

상괭이는 소형 돌고래류이며 머리 모양이 둥글고 성체의 경우 회색을 띈다. ‘사람을 닮은 인어’, ‘웃는 고래’ 등 친숙한 이미지로 잘 알려져 있다.

상괭이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이기 때문에 보호받고 있다. 우리나라 남서해 연안에 약 3만6000여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토종 돌고래 상괭이, 너무 잘 됐다” “토종 돌고래 상괭이, 파이팅” “토종 돌고래 상괭이, 응원합니다” “토종 돌고래 상괭이, 자연 적응 잘 하길” “토종 돌고래 상괭이, 귀엽게 생겼네” “토종 돌고래 상괭이, 돌고래 호감 동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