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가 또 한 명 부상으로 이탈했다. 손흥민의 공백을 메워주고 있던 신예 스티븐 베르흐베인(23)이 부상을 당해 남은 시즌 뛰기 힘들게 됐다. 총체적 난국에 빠진 토트넘이다.

토트넘 구단은 1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베르흐베인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토트넘 측은 "베르흐베인이 번리전에서 왼쪽 발목을 심하게 삐어 염좌 부상을 당했다"면서 "장기간 재활에 들어가며 회복 상태를 계속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베르흐베인은 8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번리전(1-1 무승부)에서 선발 공격수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는데 경기 후 다리를 절뚝거려 심상찮은 부상을 예감케 했다.

토트넘 구단은 베르흐베인의 복귀 시점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영국 매체들은 이번 시즌 내 복귀가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도 11일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라이프치히(독일)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그(베르흐베인)가 이번 시즌 뛸 것이란 기대는 하지 않는다"고 답답한 심정을 나타냈다.

베르흐베인은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이 2천700만 파운드(약 423억원)의 이적료를 부담하며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에서 영입한 기대주다.

토트넘은 현재 주포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해 있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베르흐베인을 루카스 모우라와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하며 힘겹게 버텨나가고 있었다. 그런데 베르흐베인마저 부상으로 빠져 골을 넣을 선수가 마땅찮은 최악의 상황에 내몰렸다.

특히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이후 치른 5경기에서 토트넘은 2무 3패로 극도의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토트넘은 라이프치히와 홈 1차전에서 0-1로 졌기 때문에 이번 원정 2차전에서는 두 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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