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이탈리아가 프로축구 리그 세리에A를 전격 중단한다.

주세페 이탈리아 총리는 10일(한국시간) 전 국민의 이동 제한령을 선포했다. 이로 인해 모든 스포츠 이벤트가 중단되며, 세리에A도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리그 경기를 중단한다고 알렸다.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에 따른 조치다. 이탈리아는 유럽 국가 가운데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크며 확진자 수가 1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 무관중 상태로 치러진 유벤투스-인터 밀란 경기. /사진=유벤투스 SNS


최근 세리에A는 9일 열린 유벤투스-인터 밀란전처럼 무관중으로 치러지기도 했지만 당분간은 아예 경기를 중단하게 됐다. 세리에A가 중단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다. 1898년 출범한 세리에A는 제1차 세계대전(1915~1919년)과 제2차 세계대전(1943~1945년) 때 두 차례 중단된 적이 있다.

언제 경기가 재개될 지는 미정이다. 4월 초까지 상황을 지켜보면서 향후 일정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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