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0시즌 한국프로야구 개막이 결국 연기된다. 대구 연고의 삼성 라이온즈는 원정경기부터 치를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 사태 때문이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0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KBO회관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개막 일정에 관한 논의를 했다.

이사회 후 브리핑에 나선 류대환 사무총장은 "선수단과 관중의 안전을 고려해 정규시즌 개막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추후 상황을 지켜본 뒤 4월 중 개막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당초 올 시즌 프로야구 개막은 3월 28일로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상황 속 시범경기는 모두 취소됐고, 정규시즌 개막도 늦춰지게 됐다.

   
▲ 삼성의 홈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전경. /사진=삼성 라이온즈


또한 류 사무총장은 "코로나19가 가장 많이 확산된 대구를 안방으로 쓰는 삼성의 경우 올 시즌 초반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 원정경기부터 편성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라고 전했다.

현재 대구와 경북 지역은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상태다. 삼성 선수단은 물론 원정 선수단, 그리고 관중의 안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 개막일이 결정되더라도 삼성은 원정경기부터 치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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