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메이저리그 한국인 좌완 듀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나란히 선발 호투한 데 대해 감독들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10일(한국시간) 류현진과 김광현은 각각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4⅓이닝을 던져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이번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첫 승을 올렸다. 이날 김광현도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선발 3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의 완벽에 가까운 피칭으로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속 시범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류현진은 2경기서 6⅓이닝을 던져 1실점함으로써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했다. 김광현은 4경기(선발 2차례)에서 8이닝을 던지는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평균자책점 0의 무결점 피칭을 이어갔다.

   
▲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SNS


감독들이 반색하지 않을 수 없다.

토론토의 찰리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2.32으로 1위를 기록했다. 우리 팀에서도 던지는 것 자체가 편안해 보인다"며 "토론토는 (류현진이 선발 등판하는) 5일마다 승리할 수 있다"고 팀의 뉴 에이스 류현진에 대한 무한신뢰를 나타냈다.

세인트루이스의 마이크 쉴트 감독은 김광현의 연이은 호투에 "김광현은 매우 강력한 투수다.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잘 해낼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김광현이 '홈런군단' 미네소타 타선을 압도한 점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류현진은 '에이스'로서, 김광현은 선발 진입 경쟁에 한 발 앞서가는 '루키'로서 각자 소속팀의 귀중한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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