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습 논란'으로 출마 포기한 문석균, 무소속 출마 검토
[미디어펜=조성완 기자]더불어민주당 4·15 총선 영입인재인 오영환 전 소방관은 11일 "제가 문희상 국회의장의 땀과 눈물이 밴 의정부의 꿈을 이어가겠다. 생명을 구하는 정치, 사람을 살리는 정치를 하겠다"며 경기 의정부갑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오 전 소방관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정부에서 6선을 지낸 존경하는 문 의장께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인재영입 5호’ 오영환 씨가 지난 1월 7일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진행된 ‘인재영입’ 발표식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해당 지역은 문 의장의 지역구로 아들 문석균 당 의정부갑 지역위원회 상임부위원장이 출마를 검토하다가 ‘세습 공천’ 논란에 출마를 포기했다. 하지만 문 상임부위원장이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고 있어 갈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

오 전 소방관은 문 상임부위원장의 무소속 출마와 관련해 "문 상임부위원장이 선당후사 정신과 정치적 선택 사이에서 고민하고 계신 부분에 대해 민주당 후보 신분인 제게 질문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제 선택권이 아니기에 제가 선택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 오 전 소방관 출마 기자회견에는 윤호중 사무총장, 김경협 경기도당 위원장, 최재성 의원, 표창원 의원 등이 함께 참석했다. 의정부갑 지역 당원들이 오 전 소방관의 전략공천에 반발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중앙당이 지지하는 후보’라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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