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 12일 대한항공 자가보험은 오는 27일 오전에 개최되는 한진칼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의결권 찬반 여부를 임직원이 직접 선택토록 하는 '불통일행사'를 실시하겠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자가보험은 13일부터 20일까지 사내 인트라넷인 임직원정보시스템에 '전자투표 시스템'을 구축하고,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다뤄질 안건별 찬반 의견을 받을 계획이다. 또한 찬반 비중에 맞춰 의결권을 행사하게 된다.

대한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대한항공 자가보험은 지난해부터 이와 같은 전자투표 시스템을 활용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대한항공 자가보험은 자산 운용과정에서 1997년부터 대한항공 주식을 취득했고, 2013년 대한항공의 인적분할 당시 보유했던 대한항공 주식을 한진칼 주식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자가보험은 현재 한진칼 지분 146만3000주(2.47%)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 자가보험은 1984년 대한항공 직원들이 의료비 지원을 위한 상호 부조 목적으로 금원을 출연해 설립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