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코로나19) 첫 감염자가 나옴으로써 리그가 전격 중단됐다.

NBA 사무국은 12일(한국시간) "유타 재즈 소속 선수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리그를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사무국은 해당 선수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미국 현지 언론들은 유타 재즈 주전 센터 루디 고베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 사진=루디 고베어 인스타그램


고베어는 최근 감기 증세를 보여 이날 팀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 이날 유타 재즈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경기를 앞두고 있었는데 경기 시작 1시간 30분 전 고베어의 확진 소식이 전해졌고, 이미 관중들이 입장해 있던 경기는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유타와 오클라호마시티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격리 조치됐다. 

유타는 최근 열흘 사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뉴욕 닉스, 보스턴 셀틱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토론토 랩터스와 경기를 치렀다. 고베어와 경기 중 접촉했던 선수들이 많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NBA 사무국은 리그를 전면 중단하고 대책 논의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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