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갑서 이광재와 대결..."문재인 정권 독선 더 지켜볼 수 없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박정하 미래통합당 후보자가 12일 “반드시 승리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초석을 쌓겠다”며 강원 원주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7일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단수공천을 받은 지 5일 만이다.

박 후보는 이날 원주시청에서 시·도의원 등 당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뿌리부터 흔들리는 대한민국, 문재인 정권의 독선과 무능을 더 이상 지켜만 볼 수 없기에 다시 여러분 앞에 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지역구에는 당초 현역 김기선 의원의 공천이 유력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지난 6일 ‘보다 젊고 유능한 인재에게 이 막중한 역할을 넘기고자 한다. 원주갑의 명예로운 전사가 돼 반드시 싸워 이겨내길 바란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 미래통합당 박정하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가 12일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21대 총선 원주갑 선거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 후보는 "존경하는 김기선 의원님께서 당을 위해 길을 열어 주셨다. 젊고 유능한 인재가 원주의 명예로운 전사가 되어 싸워 이겨내길 바란다는 말씀, 그 지침을 꼭 받들어 내겠다"며 "중단 없는 혁신으로 정권교체의 선봉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특히 “소득주도 성장으로 인한 민생경제 파탄, 획일적 규제 정책으로 인한 부동산 폭등, 법과 권력의 사유화 등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근간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면서 “조국사태는 대한민국 상식과 정의를 무너뜨렸다. 청년들은 좌절했고 부모들은 이유 없이 죄인이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방역 실패로 이제는 국민 건강과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원주시민 여러분께서 민심의 준엄한 회초리를 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박 후보는 자신이 'MB(이명박)의 입', 민주당 예비후보 중 한 명인 이광재가 '노무현의 남자'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이번 선거는 과거 10년 전 국정에 대한 대결이나 감정싸움, 분열이 아닌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통합이냐 또 다른 갈등이냐에 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 노무현·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일했던 참모에 대한 평가는 역사에 맡겨두는 게 맞고 지금 중요한 건 국민들이 힘들어하고 있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평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대변인, 제주도 정무부지사 등 국정과 행정을 위해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더 큰 원주를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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