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용마스크 업체 일반마스크 생산 허용 건의
   
▲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품귀현상 해결을 위해, 하루 79만장의 일반 마스크 추가 생산 준비를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또 일반 마스크 추가생산 확대 방안을 마련,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산업통상자원부에 건의했다.

이번 건의안은 코로나19 감염 차단용 제품을 생산하는 보건용 마스크 업체가 유휴 설비를 활용, 대체용 일반 마스크(공산품 마스크)를 생산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골자로, 현행제도로는 보건용 마스크 생산업체는 일반 마스크를 생산할 수 없다.

경기도내에서는 하루 690만장의 보건용 마스크가 생산되고 있는데, 필수 원자재인 MB필터 공급 부족으로 일부 설비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 이 가동을 못하고 있는 일부 유휴설비를 돌려 일반 마스크를 추가로 생산해 보급을 확대하자는 것이 경기도의 구상이다.

긴급조사 결과 경기도내 보건용 마스크 생산업체들은 현재 총 14대의 유휴설비를 가동할 수 있어, 제도개선이 이뤄지면 하루 58만장의 일반 마스크를 더 생산해낼 것으로 추산된다.

아울러 경기도는 경기북부지역 섬유기업들을 대상으로 원사(실), 편직(천), 염색, 봉제업체로 구성된 4개업종의 협업 생산체제를 갖춰, 항균 기능이 있는 일반 마스크를 제작해 품귀 현상을 해결하기로 했다.

현재 60개 회사가 협업 생산체제에 참여한 상태로, 30일부터는 하루 최대 21만장의 항균 기능의 일반 마스크를 생산해 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된 제품은 개당 1000원 내외로 공급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이번 제도개선과 협업 생산이 원활히 이뤄지면, 하루 약 79만장 이상의 마스크를 더 공급할 수 있게 돼, 품귀현상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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